[2022 뉴시스 한류엑스포]K팝·국악·드라마OST·뮤지컬…다양성 챙긴 콘서트
서도밴드·임규형·마포 로르·퍼플키스·김연지트위터 트렌드 키워드에 오르기도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4회 뉴시스 한류엑스포' 한류문화대상 콘서트는 이처럼 한류 다양성을 보여줬다. 이날 차세대 한류스타상을 받은 서도밴드는 보컬 서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6인 밴드다. 2019년 데뷔한 이 팀은 조선과 팝을 혼합한 '조선팝'의 창시자로 통한다. 2018년 '제12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장려상을 시작으로 '제1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대상, KBS 국악신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특히 서양 밴드 음악 구성에 판소리, 민요 등을 얹은 음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세계적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과 글로벌 유통 계약을 맺고 첫 EP '문 : 디스인탱글(Moon : Disentangle)'을 발매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 JTBC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경연대회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제1대 풍류대장의 영예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19년 뮤지컬 '아랑가'로 데뷔한 임규형도 이날 차세대 한류스타상을 받았다. 2020년 tvN 뮤지컬 오디션 '더블캐스팅'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준우승하며 단숨에 주목 받았다. 체구는 작지만 우렁찬 성량을 가지고 있다. 음악극 '섬: 1933~2019', 뮤지컬 '썸씽로튼' '위키드' '전설의 리틀 농구단' 같은 인기 뮤지컬에 잇따라 출연하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그의 노래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해외에서도 반응하고 있다. 임규형은 이날 뮤지컬 '웃는남자' 주역 그윈플렌의 넘버 '모두의 세상'를 불렀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용기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객석에 희망을 전달했다.
이후 다양한 무대에 서며 실력을 인정받고 국내외에 우리 소리를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KBS 2TV '요즘것들이 수상해' 등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날 한류특별상을 받은 로르는 흥보가 중 첫박타는 대목을 들려줬는데, 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데 국적·인종이 중요하지 않음을 새삼 깨닫게 했다. 정확한 우리말 발음으로, 신명나는 기운을 뿜어냈다.
2020년 프리 데뷔했고 작년 3월 정식 데뷔했다. 치열한 4세대 걸그룹 전쟁 가운데도 '괴짜' 같은 색다른 이미지를 내세워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3월 미니 3집 '맴맴'으로 주목 받았고 최근 미니 4집 '기키랜드(Geekyland)'로 다시 호평을 들었다. 오는 9월엔 일본에 본격 진출해 새로운 한류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 이날 역사 차세대 한류스타상을 받은 퍼플키스는 대표곡 '널디(Nerdy)'와 '프리티 사이코'를 들려줬는데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우리"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이들의 무대는 왜 자신들이 차세대 걸그룹으로 통하는지를 증명했다.
김연지는 팀 활동을 끝낸 이후 솔로로 나섰다. 2019년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후 뮤지컬 '모차르트'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최근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위스키 온 더 락'을 불러 호평을 들었다. 이날 무대에서 이 곡을 들려줬는데 최성수 원곡만큼 짙은 페이소스를 담았다는 평을 증명했다. 이처럼 이날 무대는 우리의 것, 차세대 K-장르로 통하는 뮤지컬, 현재 대세인 걸그룹 K팝, 한류의 한축인 드라마 OST를 모두 아우르는 귀한 자리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박해수에게 돌아갔다. 작년 신드롬을 일으킨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에서 활약하며 K-댄스 선봉에 서 있는 안무가 아이키, 그룹 B1A4 출신으로 최근엔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진영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받았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으로 현재는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강다니엘과 드라마 '술꾼 도시여자들'로 주목받은 배우 이선빈은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이준호' 역을 맡은 배우 강태오는 서울시의회의장상을 차지했다. 한일 합작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멤버 출신으로 최근 워너비 스타로 떠오른 김민주,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윤찬영이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상을 받았다. 이날 뉴시스 한류엑스포는 화려한 무대와 수상자들로 화제성도 컸다. '뉴시스 한류엑스포'가 '트위터 트렌드' 키워드로 오르기도 했다. 시상식과 콘서트 현장은 내달 머니투데이방송, 뉴시스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