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엑소더스는 과장된 보도…가짜정보 많다"
동원령 반대 시위대 구금중 동원 통보 보도에 "법 위반 아냐"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이후 벌어지고 있는 '엑소더스' 현상에 대해 과장된 보도라고 일축했다. 22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동원령 발표 이후 러시아인들의 해외 탈출 움직임에 대해 "매우 과장된 보도"라며 "이에 대한 가짜정보가 많다"고 말했다. 동원령 발표 이후 러시아에서는 튀르키예(터키), 조지아, 아르메니아 등 무비자로 출국 가능한 국가로 가는 항공편이 매진됐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 조지아에서는 국경을 통과하려는 차량들이 몰리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동원령 반대 시위대가 구금 중 동원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인권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동원령 발표 이후 러시아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 전역 38개 도시에서 1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동원령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예비군 100만명을 징집할 수 있도록 한 비공개 조항을 두고 있다는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의 보도를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동원령 발표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쟁이 아니라 '특별 군사 작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 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특별 군사 작전이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