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美 '빌보드200' 1위…K팝 걸그룹 최초(1보)
정규 2집 '본 핑크'로 쾌거…K팝 그룹 통틀어 4번째여성그룹으로는 美 대니티 케인 이후 14년 만의 기록英 오피셜 차트 정상과 함께 동시 거머쥔 2번째 K팝 그룹NCT 127, 정규 4집 '질주'로 3위 데뷔…자체 타이 기록
25일(현지시간) 빌보드차트 예고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지난 16일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10월1일 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K팝 여성 가수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해당 차트 1위를 차지했다. K팝 전체를 통틀어선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네 번째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하이브(방탄소년단), SM엔터테인먼트(슈퍼엠), JYP엔터테인먼트(스트레이키즈)에 이어 1위 그룹을 내는 기록을 쓰게 됐다. 국내 K팝 기획사 빅4가 모두 '빌보드 200' 1위 그룹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빌보드 전체 여성그룹으로서는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 '웰컴 투 더 돌하우스'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4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됐다. 블랙핑크는 '본 핑크'까지 해당 차트에 총 4개의 앨범을 올리게 됐다. 블랙핑크는 2018년 6월 발매된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으로 40위를 기록, 자체 처음으로 '빌보드200'에 입성했다. 2019년 작년 4월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24위에 랭크됐다. 2020년 10월 발매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2위에 올랐다. 블랙핑크가 '본 핑크'로 1위를 차지하기 이전까지 '빌보드 200'에서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이번 주 영국(UK) 오피셜 앨범차트에서도 '본 핑크'로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차트 1위다. 세계 양대 팝 강국 메인 앨범차트 정상을 동시에 거머쥔 K팝 그룹은 역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뿐이다. K팝 대세 보이그룹 '엔시티(NCT) 127'은 블랙핑크 '본 핑크'와 같은 날 발매한 정규 4집 '질주(2 Baddies)'로 블랙핑크 '본 핑크', 라틴 팝 가수 배드 버니의 '운 베라노 신 티'에 이어 이번 주 빌보드200에서 3위를 차지했다. 3.5세대 K팝 보이그룹으로 SM 간판 보이그룹이 된 NCT 127의 '빌보드 200' 최고 성적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3집 '스티커'로 차지한 3위였다. 이번에 타이 기록을 세웠다.
두 팀의 이번 앨범 각각 초동(음반 발매 첫주 판매량)도 한터차트 기준 비슷하다. NCT 127 정규 4집 '질주'와 블랙핑크 '본 핑크' 판매량은 각각 154만7595장과 154만2950장으로 집계됐다. 그 차이가 약 4500장에 불과하다. NCT 127의 이번 정규 4집 초동 판매량은 SM 소속 가수 중 최고 기록이다. 블랙핑크 정규 2집 초동 기록은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이다. 여기에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기준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 실물 음반은 북미·유럽 수출 물량 등을 더해 약 214만1281장이 판매됐다. K팝 걸그룹 첫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이다. 한터차트와 써클차트가 앨범 판매량을 집계하는 계산법은 다소 다르다. 한터차트는 자사 사이트 가맹점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써클차트는 전체 앨범 출하량에서 반품량을 제외하는 계산법으로, 한터차트보다 판매량이 다소 높다. 이제 관건은 이르면 이튿날 예고될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순위다. 북미 시장에 전방위로 팬덤 '블링크'가 퍼져 있는 블랙핑크가 '핫100' 상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본 핑크'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은 '핫100'에서 25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앞서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은 '핫100' 22위로 데뷔했다. '핫100'에서 블랙핑크 곡 중 가장 높은 곳을 찍은 노래는 정규 1집 수록곡인 '아이스크림'이다.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함께 작업한 이 노래는 '핫100'에서 13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