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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탐구생활]18어게인·언내추럴·블로그·해쭈·우블

등록 2022-10-01 15:33:21   최종수정 2022-10-11 1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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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정 인턴 기자 = 'Z세대 탐구생활' 섬네일. 2022.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최윤정 인턴 기자, 김현숙 인턴, 유다연 인턴, 황지향 인턴 = Z세대는 무엇을 보고 즐기고 느끼는가. Z세대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Z세대 인턴들이 추천했다. 당신이 주말마다 봐야할 콘텐츠와 인지해야 할 트렌드. 각 기자들이 자신들의 글로 풀어낸 추천서다.

◇JTBC 드라마 '18 어게인'(2020)

이 드라마는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배우 이도현의 첫 주연작이자, 미국 드라마 하이 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로 스타덤에 오른 잭 에프론(Zac Efron)이 주연을 맡은 영화 17어게인(17 Again)이 원작이다. 모든 것은 그대로 오로지 신체만 18살로 돌아간 주인공은 자신의 쌍둥이 딸, 아들과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다니게 된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봐야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다. 아빠일 땐 보이지 않았던 자녀들의 고민이 친구로 다가가게 되면서 알게 된다. 아내 또한 남편이 얼마나 가족을 위해 고생했는지, 남편 또한 아내가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까지 포기하며 희생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 드라마는 너무 가까이 있었기에 풀기 어려웠던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드라마다. 16부작.(김현숙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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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라마 '18 어게인'. 2022.10.01. (사진= JTBC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언내추럴

최근 국내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된 일본 법의학 수사 드라마 '언내추럴'. 일본의 유명 극본가 노기 아키코의 작품인 해당 작품은 부자연스러운 사망을 다룬 드라마다. 부자연사 규명 연구소(UDI, Unnatural Death Investigation)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들을 담은 이 작품은 메르스를 비롯, 동반자살, 업무 중 사망, 연쇄살인 등을 다뤘다. 주인공 미스미 미코토(이시하라 사토미 분)는 "법의학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일에 대한 열정을 보인다. 물론 중간에 법정 내의 여성 혐오를 당하는가 하면, 몇 번 죽을 위기에 처하곤 하지만, 다행히 잘 빠져나온다. 이 드라마는 배우들의 화합도 굉장히 좋지만 엔딩곡인 요네즈 켄시의 '레몬'은 드라마의 방점을 찍는다. 요네즈가 외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만든 이 곡은 드라마의 중요한 순간 등장하며 이 드라마를 본 후 당신은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예정이다. 10화로 구성됐으며 국내에서는 시즌, 시리즈온, 웨이브, 왓챠 등에서 시청 가능.(유다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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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드라마 '언내추럴' 포스터. 2022.09.30. (사진=트위터 '언내추럴'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블로그, 제2의 전성기

블로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네이버 블로그가 공개한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 중 약 70%가 MZ세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앞서 6월부터 진행 중인 '주간일기 챌린지' 참여자의 90%도 MZ세대다. 이처럼 블로그가 젊은 층의 유입을 대거 확보한 데는 '갓생(God+인생)' 트렌드가 크게 작용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기록하려는 욕구 혹은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보여주기 식 성격에 피로감을 느끼는 젊은 층들이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담백하게 기록할 수 있는 블로그에 시선을 돌린 것. 공공연하게 전시되는 나의 일상이, 업로드와 동시에 찾아오는 제삼자의 반응이 달갑지 않다면 블로그를 주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오늘 들은 음악이 좋아서, 점심에 먹은 부대찌개가 맛있어서, 하늘 위에 떠 있는 구름이 예뻐서 나는 블로그를 쓴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블로그는 소소한 이야기일수록 빛을 낸다. 탄탄한 필력과 전체 공개는 블로그에 있어 필수 준비물이 아니다.(장인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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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이버 블로그. 2022.10.01. (사진= 블로그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브 채널 '해쭈'

"안녕하세요~~~햇…..쭈에요~~!" 영상을 여는 해쭈만의 시그니처 인사법이다. 해쭈는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먹방, 일상, 요리, 라이브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주로 다룬다. 이 채널의 가장 큰 매력은 ‘해맑음’. 호탕하게 웃고 있는 그를 보면 나도 모르게 함께 웃고 있다.

▲고쉐프의 야매요리! : 고메 시리즈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의 맛을 끌어내는 갓성비 레시피를 보장한다. 간장 파스타부터 초코 케이크까지. 오로지 해쭈의 취향으로 만들어지는 요리를 보고 있으면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요리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밝게, 시식은 조용하고 행복하게가 포인트. 미간이 찌푸려질수록 맛있다는 뜻이다.

▲ 가족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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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해쭈. 2022.10.01. (사진= 유튜브 채널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쭈친(구독자이름)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리즈로, 해쭈의 가족들이 출연한다. 유쾌하고 엉뚱한 가족들을 보면 마치 하나의 시트콤을 연상케 한다. 대가족이고 집안 행사를 챙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매년 생일만 챙겨도 많은 콘텐츠가 나온다.
특히 해쭈 오빠의 딸 '카야'는 치와와 같은 앙큼함과 귀여움으로 랜선 이모들을 잔뜩 생성했다. 가장 추천하는 영상은 '생일파티 시리즈'. 가족들의 특성이 묻어나는 홈메이드 음식과 케이크의 향연이 눈을 즐겁게 한다.(최윤정 인턴 기자)

◇나이고 너이면서 우리인 이야기, tvN '우리들의 블루스'(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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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리들의 블루스' 포스터. 2022.10.01. (사진= tvN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맛있는 걸 먹고 좋은 곳을 가면 소중한 누군가가 떠오르듯 이 드라마는 주변 그런 사람들이 생각나고 또 건네고 싶은 드라마다. '평범' 이외의 단어는 떠오르지 않는 사람들이 고군분투하지도 대단한 서사를 써 내려가지도 않은 채 제 나름대로 살아간다. 적당한 양심과 적당히 욕심 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드라마에서 위기는 부모나 친구한테 받은 해결되지 않은 상처, 장애인 가족, 또는 그 존재 자체거나 체면 같은 것들이다. 못났고 모난 주인공들을 제삼자로 TV 화면으로 보고 있자니 이해가 돼 위로해주고 싶단 생각이 든다.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행복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토록 평범한 우리가 따뜻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그리 대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TV 화면을 보듯 한 발짝 물러선 이해와 포용이 생각보다 쉽게 용기와 용서를, 사랑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며 진부하지만 진실된 '그 행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행복하라'고 말한다.
팍팍한 일상도 모자라 어김없이 상처받는 마음에 언젠간 잊고 있었던 어떤 따뜻함이 필요할 때, 나이고 너 이면서 우리인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를 꺼내 보길 바란다.(황지향 인턴 기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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