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11월되면 면역 떨어질 것…중순 재유행 불가피"
"속도·폭 조정하면 거리두기 없이 넘어가""고위험군 백신맞고 치료제 처방해 달라""변이 없다면 내년 봄 실내마스크 벗을 것"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내달 중순 코로나19 재유행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새로운 변이가 없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1월이 되면 면역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몇번 말씀드렸다"며 "11월에 시작해 11월 중순이나 12월 초에 (유행 규모가)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그 속도가 갑작스럽게 올라가서도 안 되고, 정점이 20만명을 넘어 계속돼서도 안 된다"며 "속도와 폭을 조정할 수 있다면 거리두기없이 6차 유행을 마쳤듯이 이번 겨울도 그렇게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를 위해 고위험군은 동절기 백신을 꼭 맞고 전국 의료기관은 치료제 처방을 더 열심히 해 달라고 강조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시점에 대해 "지금 나오고 있는 변이들도 어찌됐던 오미크론 계열인데,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