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환자들 인접병원 쏠림 이송…"지침 따른것"
"재난구급대 지침 따라 가까운 병원 우선 이송""환자 늘면서 서울·경기 지역 재난구급대 출동"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응급환자가 현장에 인접한 병원에 집중 이송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관계당국이 "관련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31일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관련 매뉴얼상) 절차에 따라 가장 먼저 가까운 병원에 우선 배치, 이송을 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공공보건정책관 설명을 종합하면, 재난 상황이 발생할 시 DMAT(재난구급대)와 현장진료소가 설치된다. 당시 용산보건소에서 현장 진료소를 설치하고, 환자 이송은 DMAT 지침(매뉴얼)에 따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내 재난상황실에서 병원과 소통하며 환자 이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공공보건정책관은 "(환자)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권역 가장 가까운 DMAT만 출동한 게 아니라 서울시, 경기도까지 모두 현장에 출동했다"며 "DMAT팀이 전부 출동, 그곳 상황에 맞춰 이송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이송 문제로 응급치료를 못하거나 아니면 치료가 어려운 것과 같은 문제는 없다"며 "대부분 지금 중증으로 있는 경우 상황이 안 좋았을 경우 병원 간 이송이 있는 문제는 저희들이 병원 간 이송, 즉 의사들끼리 서로 연락을 해서 이송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이미 이송이 다 완료된 상태"라며 "특정 병원에 집중돼 있던 사망자의 경우도 지역이나 유가족 희망에 따라 분산 이동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