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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동혁 "주호영 '예산 후 국조', 당 입장 아냐…아직 '先수사'"

등록 2022-11-22 16: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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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설득하고 동의 구하는 절차"

"예산, 반드시 통과…수사 결과 봐야"

"국정조사 되면 대상기관 조정 필요"

朱 "野 명백히 밝히면 당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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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주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2022.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2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합의' 입장에 대해 "아직 당의 입장이나 전체 의원들의 동의를 구한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수사 완료 후 검토) 입장을 바꾸려면 주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에 선을 긋고 있어 24일 전 여야 합의는 미지수다. 원내지도부가 이견을 좁힌다고 해도, 수사 결과가 미흡할 경우 국정조사를 검토한다는 의원총회의 기존 결론을 조정하는 일이 수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아직 '선 수사, 후 조사'가 바뀐 것은 아니고, 어제 원내대표-국회의장 회동이 있었을 때 주 원내대표가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당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말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원내지도부 회동에 참석한 장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정조사에 대해 여야가 워낙 입장이 다른데, 국회의장께서 '조금 한 발짝씩 양보하면서 전향적으로 협의해나갈 수 있을까'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온 제안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과의 사전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예산은 법정 시한 내 여야가 협치를 통해서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해야 되는 문제고,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 그 때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 맞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국정조사에서 결국 정치적 공방만 하다가 힘이 다 빠져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러면서 "'예산 후에 하자'는 것은 의원총회에서 밝혀진 '수사 결과를 보고' 부분이 빠져 있는 건데, 뭔가를 한다고 하더라도 '수사 결과가 미흡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이라는 전제가 붙기는 한다"고 부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등 야권이 제출한 국정조사 계획서에 대통령실, 법무부 등이 대상 기관으로 포함된 데 대해서도 "사고 원인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데 세간이 떠도는 대통령 경호, 마약 범죄 단속 이런 것들"이라며 "국정조사가 된다면 대상 기관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에는 선을 긋는 한편 민주당 입장을 받아본 뒤 23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을 다시 수렴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그는 오전 "민주당이 예산 처리와 정기국회 이후 할 수 있다고 명백히 밝혀주면 거기 따라 국민의힘도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24일) 본회의에서 계획서를 채택하고 자료 요구와 검증 등 사전 준비 절차를 거친 다음 예산안 처리 직후 현장검증·업무보고·청문회 절차에 돌입하는 문제에 동의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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