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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곰장? 황소장? 의미는

등록 2022-12-12 06:00:00   최종수정 2022-12-13 12: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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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정문 앞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를 방문하면 1996년부터 자리잡은 황소가 곰을 밀어내는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황소와 곰 동상은 뿔이나 급소 등을 만지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어 미국 등 각국 증권거래소에서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황소와 곰이란 동물이 상징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곰에 비유한 '베어마켓(Bear Market)'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세장을 뜻하는 말입니다. 곰은 싸울 때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며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이러한 곰의 모습이 주가가 위에서 내려가는 약세장을 연상시켜 약세장이란 베어마켓이란 용어가 탄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직전 고점과 비교해 20% 이상 떨어지면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말합니다. 베어마켓이 왔다는 것은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베어마켓 랠리(bear-Market)'란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과 상승장세를 의미하는 '랠리'의 합성어로, 주식시장에서 약세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주가가 반등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저점매수 시기라고 판단하고 매수세가 몰려 일시적으로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로 '황소'를 뜻하는 '불마켓(Bull Market)'은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오르는 상승장을 의미합니다. 상승장을 황소로 표현하는 이유는 황소의 뿔 때문입니다. 황소가 싸울 때 뿔을 위로 올려 찍으면서 공격하는 모습을 상승장에 비유한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인 상승을 나타내 강세장이 연속되는 시장으로 자산가치에 상승을 예상하며 투자심리가 강하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불마켓 랠리는 상승장에서 매수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상승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황소 시장에서 주가가 높고 투자자들의 전망은 낙관적입니다. 반면 곰 시장에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비관적입니다. 또 황소 시장에서는 주식 거래가 높지만 곰 시장에서는 주식 거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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