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수정 예산안, 삭감 1% 안돼…단독 처리, 발목 잡았다 할 것"
"정부 원안이 99.3%…野 삭감은 1% 안 돼""예산안 안달 난 건 여당…시크한 與 처음"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야당 단독 (수정안) 처리는 엄청난 부담"이라며 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단독 수정안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감액만 있는 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는 정말 사상 처음이다. 저희도 여당도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가 예산안을 심의한다고 하지만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이 639조"라며 "그중에 국회가 대개 삭감하는 건 5조가 채 안 된다. 1%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원안에 비해) 약 0.7%도 안 되는 삭감이다. 99.3%는 정부 원안대로"라며 "(단독안을 통과시키는 건) 야당이 힘 자랑하는 걸로 모양이 비쳐진다. 내년도 나라 살림을 하면서 안 되는 게 여러 군데서 나오지 않겠나. 모든 건 민주당이 발목 잡은 탓이다(라고 비판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의원은 "사실 예산안을 조기에 처리하지 못해서 안달나는 건 여당"이라며 "어떻게든 합의하려고 애걸복걸하고 따라다니는데, 이렇게 시큰둥한, 시크한 여당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본조사 개시를 예산하고 연동을 시켜놨다"며 "국정조사를 하기 싫은 것도 지금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각자 민생을 얘기하는데 정말 민생을 얘기하는, 걱정하는 쪽이 누구냐는 걸 국민들이 지켜보시지 않을까 싶다"며 "솔로몬의 재판이 이제는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