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으로 떠나는 판타지 여행
뉴질랜드관광청은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 3부작, '호빗'의 첫 번째 영화인 '호빗 : 뜻밖의 여정' 개봉 10주년을 맞아 17일 뉴질랜드 북섬 영화 촬영지들을 소개했다.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영화 촬영지는 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약 150여 곳에 달한다. 특히 북섬 '호비튼 무비 세트' 등 다양한 촬영 장소가 판타지 팬들의 영감을 자극한다.
호비튼 무비 세트는 해밀턴 와이카토 지역 일대의 작은 마을 와이토모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구릉 지대 아래에는 약 3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석회암 지형이 빚어낸 다양한 동굴이 자리 잡고 있다. '호빗 : 뜻밖의 여정'은 이중 가장 유명한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에서 동굴의 음향 효과를 활용해 영화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서는 종유석, 기암괴석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동굴 내에 형성된 강 위로 보트 투어를 하며 동굴 속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도 감상할 수 있다.
와이카토에 자리 잡은 영화 속 또 다른 무대는 바로 피오피오 인근 '망가오타키 록스' 일원이다. 이곳의 험준한 절벽과 기기묘묘한 석회암, 그리고 원시림이 '호빗 : 뜻밖의 여정' 촬영지로 이용됐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팬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또 다른 북섬의 관광 명소는 '웨타 워크숍'이다. 뉴질랜드의 수도이자 '영화의 수도'로도 일컬어지는 웰링턴 외곽에 자리하고 있다. 웨타 워크숍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비롯해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들의 특수 효과 및 분장, 소품을 담당한 회사다. 뉴질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모태인 뉴질랜드에서 박물관, 워크숍 등을 통해 영화 특수 효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청은 "뉴질랜드 여행에 있어서 J. R. R. 톨킨의 동명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뉴질랜드에서 100% 제작된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3부작은 주요 키워드"라며 "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 3부작, '호빗'의 첫 번째 영화인 '호빗 : 뜻밖의 여정' 개봉 10주년을 맞아 판타지팬들의 이목이 뉴질랜드로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