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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백마을·진안홍삼스파…새해, 예뻐지는 여행

등록 2022-12-26 11:00:21   최종수정 2022-12-27 10: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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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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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창이 있는 '옹달샘 그린스파'. (사진=한국관광공사·깊은산속옹달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예뻐지는 여행'이다. 기대와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조금 더 예뻐지고 싶다면 몸과 마음을 곱게 단장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보자.

공사가 추천 여행지로 선정한 곳은 ▲서울 중구 뷰티플레이 ▲충북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경남 거제도해수보양온천 ▲전북 진안홍삼스파 ▲전남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제주 서귀포 제주동백마을 등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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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을 위한 취향저격 놀이터 '뷰티플레이'. 이정화 촬영(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들을 위한 취향 저격 놀이터 '뷰티플레이'

서울 중구 명동길에 위치한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 공간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한다.

기업은 제품을 홍보할 곳이 생겨 좋고, 소비자는 우수한 제품을 무료로 마음껏 써볼 수 있어 즐겁다. 수십 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 즐비해 '코덕'(코스메틱 덕후)이 아니어도 설레고 흥분된다.

올 한 해 221개 기업의 1211개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체험 공간이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할 수도 있다. 휴대폰에 QR 코드를 인식하면 해당 브랜드나 제품 구매 페이지로 연결된다.

내게 어울리는 화장법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면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피부 진단과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현장에서 직원 안내에 따라 비치된 태블릿PC나 개인 휴대폰을 통해 뷰티플레이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메이크업, 피부 진단, 헤어스타일링 가운데 하나를 신청하면 된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아이 메이크업, 폼클렌저 만들기 등 원데이클래스는 유료로 진행한다.

뷰티플레이와 같은 층에 있는 카페는 명동성당 뷰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옛 서울역사 원형을 복원한 문화역서울284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서울중앙시장 맛집 투어로 일정을 마무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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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가다듬기 좋은 '깊은산속옹달샘'. 김수진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로…'충주 깊은산속옹달샘'

충주 노은면 자주봉산 중턱에 자리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은 몸과 마음을 단장하고 상쾌하게 새해를 맞을 수 있는 곳이다.

명상치유센터라고 해서 어렵게 접근할 필요는 없다. 이곳의 지향점은 단순 명료하다. 누구나 일상에 지칠 때 여기서 휴식하며 잠깐 멈추라는 것이다. 비움과 채움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1박 2일부터 가능한 자연명상스테이는 숙박과 식사,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연목과 황토벽, 천연벽지로 마감한 숙소에서 잠들고 좋은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 여기에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더한다. 스파, 도서관, 산책로도 자유롭게 이용하며 내 몸과 마음을 보듬는 시간을 보낸다.

깊은산속옹달샘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앙성온천과 비내섬이 위치한다. 앙성온천은 탄산 온천수가 유명하고, 때 묻지 않은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비내섬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가 늘었다. 일명 중앙탑이라고도 부르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을 중심으로 조성한 중앙탑사적공원에 즐길 거리가 많다. 곳곳에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중앙탑사진관과 중앙탑의상실 같은 체험 공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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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해수보양온천은 행정안전부의 국민보양온천으로 인증받은 온천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거제도해수보양온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름다움과 건강 챙기는 '거제도해수보양온천'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나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얼굴에도 빛이 난다. 예뻐지고 싶은 이들이 온천으로 향하는 이유다.

거제도에는 2018년 행정안전부가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한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이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와 수압으로 신체 여러 부위를 자극하는 바데풀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온천 입장료 8800원(8세 이상)으로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까지 이용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다. 길이 25m, 수심 1.2~1.35m 6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은 온천수를 사용한다.

헬스클럽에는 달리기를 위한 70m 트랙과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다. 다른 이와 접촉을 줄이는 가족탕은 2인 일반실 기준 3만원(2시간, 최대 4인)이다.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고 보양식을 먹으면 따스해진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가득 찬다.

온천을 즐겼다면 가까운 거제맹종죽테마파크에 가보자. 산소 발생량이 많은 대나무 숲을 걸으면 기분이 산뜻해진다.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모두 잃은 개인이 태풍에 끄떡없는 축대를 만들기 위해 쌓은 매미성도 멀지 않다.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는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정상까지 1.56km를 잇는다. 윤슬전망대에서는 웅장한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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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스파_하늘정원에 마련된 원형 바데풀.정철훈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삼의 진한 기운 '진안홍삼스파'

진안홍삼스파는 진안이 자랑하는 홍삼을 테마로 꾸민 체험식 스파다.

테라피를 위한 '데스티네이션스파'와 가족이 함께하는 '퍼블릭스파'가 있다.

데스티네이션스파는 홍삼 거품으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버블센스테라피, 홍삼 입욕제를 넣은 개별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는 아로마테라피, 홍삼 가루가 들어간 머드팩을 체험하는 하모니테리피, 산림욕과 마사지를 즐기는 허브테라피와 스톤테라피 등 5개 코스로 구성된다.

데스티네이션스파는 1인 1회 이용 가능하며, 체험 시간은 각 10~20분이다. 퍼블릭스파는 풀타임으로 머물며 스파를 하는 공간이다. 퍼블릭스파의 중심인 바데풀에는 워터젯, 에어버블, 넥샤워, 마사지링 같은 수 치료 기구뿐만 아니라 사운드플로팅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하늘정원이라 부르는 옥상 노천탕에서는 마이산(명승)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가위 1500여 점을 전시한 진안가위박물관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어 스파 후 돌아보기 좋다.  박물관 옆 등산로를 따라가면 마이산탑사까지 다녀올 수 있다.  지난 7월 개통한 운일암반일암구름다리는 진안의 따끈따끈한 '신상'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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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노천유아탕. 서영진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몸이 행복해지는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보성 바닷가에 들어선 율포해수녹차센터에서는 몸이 가뿐해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해수와 녹차의 효능을 일석이조로 누릴 수 있다.

해수탕은 혈액순환과 신경통에, 녹차탕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욕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율포해수녹차센터의 자랑은 3층 노천탕이다. 탕에 누우면 눈앞에 득량만 바다와 솔숲 해변이 펼쳐져, 일출 감상 명소이기도 하다. 3층 실내에는 아쿠아토닉풀, 황토방과 황옥방 등 테마 찜질방이 있다.

2층 남탕과 여탕의 녹차탕은 보성 찻잎을 우려낸 물로, 진한 황톳빛을 띤다. 율포해수녹차센터 입장료는 대인(만 7세 이상) 7000원, 소인(36개월~만 7세 미만)·경로(만 65세 이상) 5000원,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다(연중무휴).

율포해수녹차센터를 나서면 솔숲이 우거진 율포솔밭해변으로 이어진다. 인근 보성차밭전망대는 드넓은 차밭을 무료로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도강마을에 자리한 판소리성지는 보성 판소리의 자취를 만나고 듣고 배우는 공간이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무장애 산책로 '더늠길'이 겨울 산책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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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백마을_동백비누 만들기 체험 중인 관광객. 정은주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어여쁜 동백꽃처럼… '제주동백마을'

한겨울에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에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힘이 숨어 있다. 동백나무 씨에서 얻은 동백기름은 예부터 여인들이 머릿결을 곱게 가꾸는 데 이용했으며, 지금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되면서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요즘, 피부 건강이 고민이라면 제주동백마을로 떠나자. 300년이 넘은 신흥동백나무군락(제주기념물)을 품은 유서 깊은 마을로, 해마다 토종 동백나무 씨앗을 모아 기름을 짠다. 착유기에 넣어 그대로 압착한 생동백오일은 피부 진정과 보습,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해 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은 여성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씨앗을 볶아서 짜는 식용 동백기름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레산(오메가-9) 성분이 많아 '동양의 올리브유'라 불린다.

제주동백마을과 가까운 수망다원은 그윽한 녹차 향에 물드는 여행지다. 차밭 사이를 거닐고 나서 마시는 차 한잔에 마음이 정갈해진다. 물영아리오름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계단과 오름 둘레에 탐방 코스가 있다. 해안가로 내려오면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남원큰엉을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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