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방탄국회' 비판에 "일하지 않으려 핑계"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 질의에 답해"국민 납득 안 돼…지레 의미 부여한 것"""안전운임제 수용하지 않으면 직회부"
[서울·부산=뉴시스] 이승재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방탄국회'라는 이유로 1월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두고 "지레 의미를 부여하고, 일하지 않을 핑계를 대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기자의 질의에 "여당이 국회를 하루라도 더 빨리 열어서 본회의, 상임위에서 (일몰 법안을) 다루자고 해야 할 판에 어떻게 하면 일 안 하고 놀까, 쉴까 궁리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방탄국회니 본인들이 지레 먼저 의미를 부여하면서 일하지 않을 핑계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일몰 법안인 안전운임제 연장 논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11일경 최인호 간사를 중심으로 법안을 처리해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려놓은 상태"라며 "끝내 수용하지 않을 경우 60일이 도과되면 국토교통위원회 의결을 통해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국고 지원 제도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이 이미 편성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항구적으로 국고 지원을 명시하는 입장을 가지고 여당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추가연장근로제에 관해서는 "(민주당은)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근거해 상황을 보고 있는데, 오히려 정부와 여당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는 왜곡되고 부풀려진 통계를 가지고 여론전을 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근로시간이 현장에서 안착되고 있는 지점과 소수 종업원이 종사하는 데에서의 필요성이 실제로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차차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