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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중전회 폐막...시진핑 3기체제 국가기관 인사 확정

등록 2023-02-28 22:29:13   최종수정 2023-03-06 09: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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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집권 3기 최고 지도부를 발표하고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려 시 국가주석 3연임이 공식 확정됐다. 2022.10.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28일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신화통신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2중전회는 이날 오후 베이징 징시반점(京西飯店)에서 시진핑(習近平) 당총서기 주재 하에 내달 5일 개막하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에  건의할 국기기관과 국무원 수뇌부 인사안, 당과 국가기관의 개혁방안을 심의 승인하고서 회의를 마쳤다.

이로써 작년 10월 제20차 당대회(20大)를 통해 제3기 당체제를 구축한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신임 국가주석과 총리, 부총리, 국무위원, 각급 부처 주임과 부장 등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지으면서 당정 장기집권 체제를 완성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가 2중전회 폐막 후 발표한 커뮈니케(공보)는 "당과 국가 기구의 개혁 중요성과 긴급성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커뮈니케는 시진핑 총서기의 절대적인 지위와 귄위를 의미하는 '2개의 확립(確立)의 결정적인 의미를 깊이 자각하라고 촉구, 시진핑을 중심으로 하는 당이 행정기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기구개혁안을 강구했음을 확인했다.

기구개혁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안부와 국가안전부를 국무원에서 분리해 테러·방첩·이민·호적, 민정 등 국가안보 전반를 총괄하는 당중앙 직속의 중앙내무위원회를 창설한다는 관측이다.

과학기술과 금융의 중점 분야에서도 관련 행정기구를 당직속 조직으로 재편한다고 한다.

2중전회가 정한 인사개편안은 전인대에서 정식으로 확정 공표한다. 전인대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추인하고 리창(李强) 전 상하이 당서기를 총리로 선임하게 됐다.

시진핑 총서기를 보좌하는 당중앙판공청 주임을 오래 맡다가 20대 당대회 때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딩쉐샹(丁薛祥)은 4명에 달하는 부총리 가운데 필두인 상무 부총리에 내정됐다.

거시경제 정책을 관할하는 국가개혁발전위원회의 허리펑(何立峰) 주임, 장궈칭(張國清) 전 랴오닝성 당서기, 류궈중(劉國中) 전 산시(陝西)성 서기가 부 총리에 기용되는 게 확실하다.

허리펑 주임이 경제 금융 담당 부총리, 류궈중 정치국원 경우 위생과 교육 담당 부총리를 맡을 전망이다.

반부패 운동을 진두 지휘하면서 정적 세력을 쓸어버리고 시진핑 1인체제를 다지는데 절대적인 공훈을 세운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고령으로 퇴진하고 후임으론 한정(韓正) 제1 부총리를 앉힐 공산이 농후하다.

또한 커뮈니케는 2중전회에서 중국 경기동향에 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한 사실을 전했다.

커뮈니케는  중국 경기회복 기반이 아직 확고하지 않아 예상 외의 다양한 요인이 상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발전이 수요 축소와 공급혼란, 기대 심리 저하라는 3개의 압박을 여전히 받고 있다고 커뮈니케는 경고했다.

아울러 커뮈니케는 각지에서 항위시위로 발전한 의료보험 개혁을 염두에 두고 사회보장망의 확충과 인구감소 대책을 세울 필요성도 당부했다.

2중전회는 전인대 개막일 때 공표하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마지막 정부공작 보고에 관해서도 토의하고 승인했다.

앞서 정치국 회의는 지난 1년간에 대해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 단결해서 전국 각 민족인민을 이끌고 난국에 대처해 코로나19 억제와 경제 안정을 전면적으로 실행하고 경제사회 정세의 안정을 유지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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