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尹, 與지도부 만찬서 "한미·한일 관계 선순환 구조…한미일 관계 더욱 공고"(종합)

등록 2023-05-02 23:26:35   최종수정 2023-05-02 23:28:5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尹 "당정이 함께 변화를" 건배사…김건희 여사는 불참

尹, 당정대 원팀 강조…"남은 4년 당정 함께 힘모으자"

워싱턴 선언·R&D투자 등 방미 성과 與 지도부에 설명

이재명 영수 회담·재의요구건 행사 등 현안 논의 안돼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성원 최영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원팀'을 당부했다. 미국 국빈 방문 성과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파인글라스에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2시간30분 가량 만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 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들이 배석했다. 김건희 여사는 참석하지 않다.

윤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 원내지도부를 격려하고 대통령실, 정부와 '원팀'이 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취임 1년 소회와 한미정상회담 성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만찬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에 나서 "참석자는 대통령에서 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제1정무비서관까지 다 참석했고 당에서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사무총장, 당대표 비서실장 원내대표 비서실장, 원내부대표단, 전부 다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찬이 시작돼서 처음 대통령께서 간단히 취임 1년을 간단히 돌아보시고 남은 4년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는 말씀을 하셨고 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하면서는 새로 원내지도부가 구성됐기 때문에 새로 원내지도부에 축하하는 말씀, 그리고 새로 구성된 원내지도부가 대통령실과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지도부를 잘 이끌어 달라.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주로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한 말씀, 그리고 의원들이 방미 과정에 있던 몇가지 일들에 대해 질문하고 또 거기에 대해 대통령께서 답변해주시는 그런 정도 얘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만찬장 분위기는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종일관 진행됐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에서 '핵공유 발언에 대한 미국과 온도차 질문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사실상 핵공유라고 하는 국내에서 있었던, 언론에서 문제됐던 그런 문제에 대한 따로 언급이나 질문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5.02. [email protected]
이어 "워싱턴 선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대통령께서 설명을 해줬다며 "이번 방미 성과 중에서는 워싱턴 선언 의미 외에도 미국과 R&D 투자 협력해 나가는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 여당이 야당과 협력해서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달라는 부탁 말씀도 덧붙이셨다"며 "그리고 첨단 기술 관련된 협력, 미국과 협력 체제 구축, 세개 부분에 대해 방미 성과를 주로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기시다 총리 방문은 따로 길게 말씀 하지 않았다"며 "기시다 총리의 방문이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다. 이 셔틀 외교 물꼬를 트는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더 지속적으로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거 같다고(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일관계가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거에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들어선 만큼, 지금 한일관계, 한미관계가 복원되는 걸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더욱 더 공고하고 발전적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그는 "사실 연설문에도 그와 관련된 비슷한 내용이 들어있었는데 그 내용 연설 하셨을 때 많은 박수 나왔던 점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에피소드처럼 말했다"며 "한일관계는 그 정도만 간단하게 (언급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방미 관련 질문'에 대해 "연설에 관련된 질문과 그에 대한 말씀이 있으셨다"며 "여러분 잘아시겠지만 만찬 때 즉석에서 노래 부르신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과 간단한 그에 대한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 개각 시점, 전기가스요금 인상,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간 공천 관련 녹취록 등 현안에 대통령 발언이나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따로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건 모르겠다"원내대표나 당대표가 도착하고 대통령이 도착한 시간으로 봐서는 사전에 따로 그런 시간을 가질 여유는 없던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 메뉴는 쌈하고 소고기 숯불구이, 닭갈비 숯불구이가 메인. 그 이후에 김치전, 계란찜, 마지막에 쌀밥하고 김치국. 후식으로 케이크, 호두과자, 과일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01. [email protected]
이어 '반주 여부'에 대해 "오늘 그렇게 많은 반주를 한 건 아니고 여러 상황도 있고 해서 그냥 가볍게 대통령, 그리고 맨 처음 원내대표, 당대표 세분 간단하게 건배사하고 그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건배사'에 대해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 대통령의 건배사였다. 당대표는 새로운 정부의 슬로건이죠,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원내대표는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하고 '위하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첨단 과학기술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자유와 창의 없이 1등이 안된다'는 말씀도 했다. 자유와 창의 없이 육성이 안된다. 과학기술을 위한 발전을 위해서 많이 투자, 청년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에피소드 중 하나로 아메리칸 파이를 사전 조율 없이 부르게 된 경위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원내대변인은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게 된 경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가사를 일부러 준비하셨던 건 아니고 원래는 좋아하는 노래를, 미국 측에서 알려달라고 해서 전했던 노래 중 하나가 아메리칸 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가수가 돈 맥클린이다. 이 가수가 외국 공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 돈 맥클린의 사인이 든 기타를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서 기타를 받으러 올라오라고 하나보다 하고 갔더니 노래 부르라고 하셔가지고 굉장히 당황했다(고 한다)"며 "가사가 기억이 잘 안 났는데 갑자기 가사가 떠올라서 일부 소절만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고 그걸, 노래를 부르는 거 (보고) 미스 사이공에 나오는 배우 이런 분들이 너무 놀라는 표정을 지어서 본인도 굉장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조율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조율된 게 아니다"며 "여러 번 학창시절 때부터 부른 노래라고 한다. 엄청난 기억력"이라고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일을 열심히 하셨다는 얘기 하셔가지고 시차적응을 여쭤봤더니 비행기에서 충분히 주무셔서 우리나라 와서도 시차적응 잘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그는 "오늘은 방미 성과를 공유하는 날이라 우리나라 현안, 국회 현안 이런 대화는 없었다"며 "기분 좋게 방미 성과 논의를 하고 얼마 후면 대통령 취임 1주년 된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더 잘해보자 이런 의기투합 이었다"고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