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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中 판매 반등 기대감 '솔솔'[中 사업 전환점④]

등록 2023-05-11 16:05:53   최종수정 2023-05-15 14: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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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中 4월 판매 반등 '뚜렷'

점유율 1%대지만 전기차·N브랜드 효과 기대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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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중국 장쑤성 옌청에 있는 기아의 제2 공장. (사진=기아 중국법인 제공) 2023.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량 감소로 추락하던 중국 시장에서 바닥을 다지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폭이지만 판매량이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회복했다. 앞으로 전기차 모델 출시가 본격화되면 중국 판매량 증가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중국에서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각각 8만5100대, 4만622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현대차는 27%, 기아는 21.6%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월 1.4%에서 올해 4월 1.7%로 0.3%p 올랐다.

다만 시장점유율이 10%를 웃돌던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중국에서 현대차그룹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하다. 하지만 전기차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N브랜드가 본격 출시되면 빠르게 판매량을 늘릴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미 중국에서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고, 올해 신형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서 고성능 N브랜드의 중국 출시도 선언했다. 중국 현지 전략 SUV 무파사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도 올해부터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을 대거 쏟아낸다. 오는 8월 EV6 GT를 출시하고, 11월 중국 전용 전기차 모델인 EV5를 내놓는다. 내년에는 플래그십 전기차 SUV인 EV9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전기차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현대차와 기아가 이 대세에 적응하지 못해 아직 고전하고 있지만, 전기차 모델이 본격 투입되면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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