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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요금 MJ당 1.04원↑…4인 가구 월 4400원 올라

등록 2023-05-15 10:16:57   최종수정 2023-05-15 11: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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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16일부터 적용…재무상황 반영

가스公 사장 "요금 인상요인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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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요금인상을 골자로 한 2023년도 2분기 전기, 가스요금 조정안 및 취약계층 지원대책 발표하고 있다. 2023.05.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내일(16일)부터 4인 가구 기준 도시가스 요금이 월평균 4400원 가량 오른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6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요금을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가스요금이 약 4400원(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가스요금은 난방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동절기의 국민부담을 고려해 동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가스공사 미수금이 급증하고 재무상황이 악화돼 가스요금 인상요인을 일부 요금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6000억원에서 1분기에만 3조원이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640%로 전년 동기 대비 137%포인트(p) 상승했다.

이번 가스요금 조정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서 급증하는 미수금 증가폭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 수용성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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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내일부터 전기요금이 ㎾h(킬로와트시)당 8원, 가스요금은 MJ(메가줄)당 1.04원이 오른다. 4인 가구 한달 전기·가스요금 부담이 7400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요금 인상과 함께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요금분납 제도를 10월부터 시행하며 동절기 가스 소비 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확대(적용 절감률 완화)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12일 최연혜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결의대회를 갖고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 전 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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