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그룹 회장단,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어떤 협력 논의했나
이재용·최태원 등 8인 총수, 엘리제궁 초청 면담대한상의, 佛경제단체와 BRT…기업인 30여명 한자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1일(현지시간) 8개 그룹 회장단이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차 파리를 방문 중인 한국 주요 그룹 회장단을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면담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 면담에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 8명의 그룹 회장단이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면담에서 프랑스가 자국 투자 매력도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제·사회 개혁 정책에 대해 발표하며 에너지, 미래 교통수단, 의료·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고, 한국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대한상의, 佛경제단체와 BRT 개최…양국 기업인 30여명 한자리 대한상의는 이날 파리에서 프랑스산업연맹인 MEDEF 인터내셔널과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및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가삼현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정상철 큐에너지 대표이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기업 주요 인사 13명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총 출동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스테판 이스라엘 MEDEF 인터내셔널 한불재계회의 위원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파스칼 카그니 프랑스무역투자진흥청장, 프랑수아 재코 에어리퀴드 대표이사, 알렉산드르 아키에르 아코르 수석부사장, 프랑수아 푸르니에 HTL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 정부 및 기업인 대표 17명이 함께 했다. 이번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에너지 및 기술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간 중장기적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간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온 파트너로 지난해에는 양국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협력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는 '프랑스 2030'이라는 투자계획 아래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양국 기업간 에너지 및 기술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 경제 및 산업 분야 교류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기업들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민간소통채널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