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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8월의 설국열차...한여름 빙하투어

등록 2023-07-08 10:10:00   최종수정 2023-07-10 0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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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로 뒤덮인 뉴질랜드의 설경 ⓒShellie Evans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한국과 반대로 6월부터 8월이 겨울이다.

뉴질랜드로 여름 휴가를 떠나면 장엄한 빙하를 체험하는 빙하 투어부터 쏟아지는 별빛과 남극광이 있는 겨울 밤하늘 관측(Winter stargazing), 새하얀 설경 속 기차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관광청은 8일 한여름의 무더위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뉴질랜드의 특별한 겨울 체험을 소개했다.

수억 년의 시간을 거쳐온 빙하를 마주했을 때 느끼는 경이로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뉴질랜드에는 폭스 빙하, 프란츠 조셉 빙하, 태즈먼 빙하가 유명하다. 특히 태즈먼 빙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빙하로 쿡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가 27km, 면적이 101km²에 달한다.

빙하 투어를 원하는 관광객들은 마운트쿡 글레이셔 가이딩이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서 태즈먼 빙하를 체험해볼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웅장한 빙하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가파른 빙벽을 등반하거나, 하이킹과 스노우슈잉을 즐길 수도 있다. 스노우슈잉은 눈 위를 걸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스노우슈를 신고 눈길을 걷는 액티비티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 등에서는 겨울철 즐기는 스포츠의 하나다. 빙하 투어는 누구나 체험할 수 있지만 자격이 있는 가이드의 안내 하에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안전 절차를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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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하늘의  남극광 ⓒIan-Griffin-Otago_Museum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뉴질랜드의 겨울 밤하늘은 잊지 못할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뉴질랜드의 겨울은 밤이 길고 하늘이 맑아 수많은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적기다. 운이 좋다면 보라색, 녹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채가 향연을 펼치는 남극광을 감상할 수 있다. 남극광은 뉴질랜드 남섬의 중남부 지역에서 주로 7월이나 8월 중 맑고 초승달이 뜨는 시기에 나타난다.

뉴질랜드에는 테카포 호수의 다크 스카이 프로젝트, 더니든의 호라이즌 투어, 마운트 쿡의 빅 스카이 스타게이징 등 밤하늘 관측을 위한 다양한 업체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뉴질랜드의 겨울은 마오리족의 새해를 알리는 마타리키 성단이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마오리족의 음력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마타리키는 올해 7월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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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관광열차인 트랜즈알파인 ⓒSarah Wide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차 여행은 눈으로 뒤덮인 산과 그림 같은 호수를 감상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다.

뉴질랜드에는 트랜즈 알파, 코스털 퍼시픽, 노던 익스플로러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열차들이 있다.

그중 트랜즈 알파인은 세계 최고의 기차 여행으로 손꼽힌다. 뉴질랜드 남섬의 서던 알프스를 가로질러 동해안의 크라이스트처치와 서해안의 그레이마우스를 잇는다. 눈 덮인 산과 호수, 굽이치는 강, 푸른 숲과 가파른 협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창 밖을 통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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