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국토위원, 14일 양평고속도 원안 종점 현장점검
양평고속도 원안 '양서면'→수정안 '강상면'
12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여당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양평 양서면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우리가 자리에 앉아서 이 문제를 따지기만 해서 되겠느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현장에 가서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서면 주민들은 지역에 분기점(JCT)을 설치할 경우 차량 소음, 먼저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국토부로부터 양평고속도로 현안을 들었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양평을 잇기 위해 추진된 서울-양평고속도로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원안의 고속도로 종점은 양서면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8일 국토부가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에서 고속도로 종점이 원안인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강상면 일대 토지를 보유한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는 의도라고 공세를 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이를 '가짜뉴스'로 정의하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후 원안 노선인 양서면 인근에는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 일가가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언론보도를 근거로 문재인 정부 인사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유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토지도 양서면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양서면 원안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회 국토위는 오는 17일 원희룡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질의를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