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4, 공동성명 채택…"북핵 위협, 인태 평화에 중대한 도전…국제사회와 비핵화 협력"
"북한 불법 도발 결연히 반대""북한 조속한 대화 복귀 촉구"
[빌뉴스=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정상'은 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위협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전 AP4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오늘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 "이는 북한이 계속하여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여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중대한 도전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밝혔다. AP4 정상은 "4개국은 북한의 불법적 도발을 결연히 반대하며,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모든 의무를 전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북 제재를 부과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이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유엔 및 국제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이 아무리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더라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만 강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국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한미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해 쏜 이후 27일 만으로, 이번 발사는 미군 정찰기의 공해 상공 정찰 비행을 빌미로 한 도발로 보인다. AP4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 벌어진 북한의 도발에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리투아니아 현지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NSC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합동참모본부의 상황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