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미남부, 중북부 고온 계속…40도는 흔하고 50도까지 올라
18일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많은 도시들이 40도(화씨 104도)가 넘는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나라 보건부는 20개 도시를 높은 대기 열기운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적색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18일 중으로 지중해 섬 사르데냐에서는 기온이 4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이번주 열파가 올 여름 세 번째 내습한 것이며 내주에 더 높아질 전망이다. 수도 마드리드는 18일에 40도 전반을 거쳐 주말에는 30도 후반으로 낮아질 것이나 내주 초에 다시 오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북 아프리카 쪽 대서양 섬인 카나리 제도의 라 팔마에서 사흘 전부터 산불이 번지고 있다. 그리스는 여러 곳이 40도를 넘자 나흘 전에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했다. 산불도 전국적으로 80여 곳에서 났으며 이 중 4곳은 심각해진 상태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초래한 이 같은 기후 위기가 심해지고 가속화해 이번 열파와 같은 극단의 날씨가 더 자주 발생하고 그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 지구의 외부 대기 온도는 사람들이 태우는 화석 연료로 산업혁명 직전보다 이미 1.2도 이상 올랐다. 미국에서도 남서부와 남동부 주민 수천 만 명이 위험할 정도 높은 기온에 직면해 있다. 텍사스 및 애리조나 주 등에서는 일주일 내내 고온이 계속되었다.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는 최고기온이 화씨 110도(43도)를 넘는 날이 18일 연속 기록되었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주의 6500만 주민도 고온 경보 속에 생활하고 있다. 또 중국 북서부에서는 16일 52.2도가 기록되었고 17일에는 5곳의 기상대에서 50도 이상이 나와 가장 더운 날이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