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폭염특보 사흘째…온열질환자 잇따라 발생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폭염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찜통 더위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온열환자가 있따라 발생했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지역에서는 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인천은 지난 28일 오후 4시께 폭염특보가 발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주의보(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시는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28일 2명 ▲29일 3명,▲30일 오전 11시 기준 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천소방본부에 접수된 3명의 온열질환자는 인천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앞으로 온열질 환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한 길거리에선 “열사병이 추정되는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60대 남성 A씨에게 얼음조끼를 입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중구 중산동에서도 오전 10시 28분께 축구를 하던 30대 남성이 손발저림 증상을 겪으면서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11시 48분께 계양구 목상동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가슴에 불편감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인천 지역 최고 온도는 ▲부평구 36.9도 ▲강화군 35.4도 ▲연수구 35.3도 ▲중구 34도 등이다. 수도권기상청은 “인천 강화와 옹진에는 폭염주의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며 “밤 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 격렬한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등 건강관리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