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계 스카우트 연대할 때 인류 위기 대응할 수 있어"
2030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참석"자유·평화·번영 미래 꿈꾸는 청소년 연대의 장""선배로서 만나 기뻐…훌륭한 리더로 성장할것""우정 나누고 K-pop 등 한국 문화도 경험하길"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책임감과 봉사 정신으로 충만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지역사회와 국가는 물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영식에 스카우트 제복 차림으로 참석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연대의 장"이라며 이같이 격려했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 청소년 야영 축제이자 문화 교류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158개국에서 4만3000명이 참가했다. 청소년 시절 스카우트 활동을 했고 지난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의 명예총재로 추대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선배 스카우트로서 이곳 새만금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적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스카우트 교류를 통한 국제적 연대 활동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바로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연대"라며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곁에는 수많은 동료 스카우트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스카우트 깃발 아래 150여 개국에서 모인 대원들이 바로 여러분의 친구이자 동료"라며 "잼버리 기간 동안 즐겁고 건강하게 즐기고 깊은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 그리고 이 우정이 앞으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광활한 잼버리 캠핑장과 인근의 바다, 계곡에는 17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K-pop 콘서트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국을 홍보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을 살펴주실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와 의료진에도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관계기관에 잼버리 대회 시설·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날 개영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밥 포펑 다데이 파푸아뉴기니 독립국 총독 부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김윤덕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엔디 채프만 세계스카우트이사회 의장,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베어 그릴스·'생존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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