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 살인예고' 20대 남성 체포…"장난이었다"(종합)
전국 '살인예고글' 27~28건경찰 조사서 "장난이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서울 왕십리역 일대에 살인을 예고한 20대 남성 A씨를 이날 검거했다. A씨는 이날 낮 12시4분께 대학생 커뮤니티 앱 자유게시판에 "오늘(4일)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는 제목으로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음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거임"이라는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낮 12시22분께 최초 신고를 접수한 경기북부경찰청은 내용 확인 후 왕십리역 관할의 성동서로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게시글 경로를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주소지인 강서구로 긴급출동, 오후 5시50분께 거주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게시글에 있던 지팡이를 확인하고 압수했다. A씨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살인 예고글을 게재한 후 2시간 뒤 '사과글'을 게시한 바 있다. 경찰은 A씨를 성동서로 압송해 조사한 이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찰이 확인한 전국의 '살인 예고 글'은 27~28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명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살인 예고 게시글과 관련 13개 팀을 총동원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