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잼버리 K팝 콘서트, 또 대이동…안전 마지막 시험대
버스 1천여대로 이송…자원봉사자 1명 탑승행사장 내 통로별 소방·경찰 800여 명 투입인파 관리·안전 요원 배치…응급의료소 4곳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전국 8개 시·도로 비상 대피시켜 대규모 작전을 방불케했던 '대이동'이 한 차례 더 펼쳐지게 되는 셈인데, 정부의 안전 이송 대책과 인파 관리 능력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정부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8개 시도에 흩어져있는 4만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1000대 이상의 버스로 전담 안내 요원의 안내에 따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이동한다. 버스 1대에는 최소 1명의 자원봉사자가 탑승하게 된다. 이들은 통역 능력을 갖췄으며 수송 관련 전문교육도 받았다. 새만금 영지에서 폭염을 피해 조기 퇴영한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 대원까지 한데 수송하게 돼 첫 번째 대이동보다 그 인원은 더 많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오고 가는 과정에 (안내요원들은) 유관기관과 안전관리를 소통하며 (대원들이)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하게 된다. 관람석은 객석 3만7000석 외에 그라운드 좌석 6000석이 배치돼 총 4만3000석이 마련된다. 기온,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자리 배치 및 입·퇴장을 진행한다. 정부는 경기장 내 각종 통로별로 소방 200여 명과 경찰 600여 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행사장 인파관리와 긴급환자 발생시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하고 행사장 외부에서는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에 나선다. 경기장 안팎에 응급의료소 4곳이 설치되고 40여 명의 의료 인력을 배치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충분한 음용수를 제공하기 위해 물병 9만여 병도 준비한다. 정전에 따른 방송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 각층 분전반 등 누전 상태 등을 점검하고 화재 발생에 대비해 각 층에 소화기도 추가 비치해 취약구간을 최소화한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인파 관리, 안전 요원 배치, 진출입로 동선을 재확인한다. 주 무대 역시 공연 전에 추가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영식과 케이팝 콘서트를 끝으로 새만금 잼버리 일정을 모두 마친 대원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행사 종료 후에 숙소로 돌아갈 때 나가는 동선 관리까지 충분히 마무리 단계에 있고 안전하게 숙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동선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팝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한다. 아이브와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 팀의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폐영식은 K-팝 콘서트 시작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한다. 정부는 당초 지난 6일 새만금 야영장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한 차례 변경했다. 이후 태풍 북상 소식에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재차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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