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도 전쟁위기 고조…ECOWAS 軍개입 승인-니제르, 추가병력 동원(종합)
ECOWAS 군 참모총장, 12일 가나서 후속 논의아프리카연합·프랑스, ECOWAS 지지 성명우크라 이어 아프리카서도 대치 전선 가능성
AP통신, 아라비야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15개국 정치·경제 연합체인 ECOWAS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니제르의 헌법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니제르에서 가능한 빨리 군사 작전을 시작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시에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ECOWAS는 니제르 쿠데타 세력에게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 복권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일주일 시한은 만료됐고 10일 다시 긴급정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벙력을 언제 어디에 배치할지, 15개 회원국 중 어느 국가가 얼마나 파견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니제르 이웃국가 코트디부아르의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베냉과 함께 850~110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다른 국가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바줌 대통령을 복권시키기로 결정했다. 목표는 평화와 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가 이끄는 5000명 규모의 병력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고, 몇 주 내에 준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COWAS 군참모총장들은 12일 가나 아크라에서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프리카연합(AU)은 ECOWAS의 결정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바줌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12일 예정됐던 AU 회의는 연기됐다. 프랑스 외무부는 "ECOWAS 지도자들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프랑스는 니제르 쿠데타 시도와 바줌 대통령 및 가족 구금을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성명을 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군사 개입을 명시적으로 지지하진 않았지만 ECOWAS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쿠데타를 이끈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니제르 군부는 군에 경계 태세를 명령했다. 아라비야TV에 따르면 니제르 군부 군사위원회는 ECOWAS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병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니제르 군부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에 지원을 요청했다. ECOWAS 발표 몇 시간 전 니제르 쿠데타 지도부는 "주변국(ECOWAS)들이 군사 개입을 시도하면 바줌 대통령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