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잼버리 담당자 철저 수사해야…어떤 성역도 없어야"
"1100억 어디로 사라졌나…이권 카르텔 없었나""민주당·전북도, 면피 위해 잼버리 내내 정쟁만"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소를 잃고서라도 외양간을 단단히 고쳐야 하는 엄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제25회 잼버리가 혼돈으로 시작했으나 정부의 일사불란한 대응과 범국민적 지원으로 참여한 청소년들의 호평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면서도 "이제 대한민국 자화상을 들여다보며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만금 잼버리는 대표적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잼버리가 왜 총체적 부실 속에서 시작됐는지 객관적이고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남겨진 숙제"라며 "이 과정에서 어떤 성역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목소리"라고 전했다. 그는 "잼버리에 사용하겠다고 편성된 국민 혈세 1100억원은 어디로 사라졌나"라며 "조직위원회와 전북도, 부안군 담당자 등은 6년 동안 총예산의 74%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을 운영사업비로 사용하고, 99회나 해외 출장을 나다니며 무엇을 준비했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부실 공사와 납품 물품들, 아이들에게 제공된 썩은 달걀에 이르기까지 전북도 입찰 담당 공무원들과 공사 및 물품 등을 수주한 지역업체 간 이권 카르텔은 없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각의 주장대로 전북도가 잼버리 대회를 핑계로 11조원에 달하는 사회기반시설(SOC) 예산만 빼먹고 잼버리는 방치한 것은 아닌지 미스터리가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정부가 수많은 혈세를 지원했음에도 지난해 9월까지 기본적 시설 설계도 확정되지 않았다. 개막 반년 전인 지난 2월까지 공사 설치율이 5%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된 잼버리 준비는 지난 6년간 어떤 준비도 이뤄지지 않은 채 예산만 증발시키면서 방치됐다"며 "이 와중에 전북도는 추가 예산을 세 차례나 요청했고, 지난 4~7월 증액된 금액만도 15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쩌면 대한민국에 생각보다 도둑놈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전북도를 향해 "면피를 위해 잼버리 기간 내내 정쟁만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이런 행태에 대한 전방위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로 대한민국 곳곳에서 국민 혈세를 빨아먹는 자들을 반드시 박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