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잼버리 뒷수습에 혈세…막 쓸 수 있는 것 아냐"
윤 대통령에 "검 특활비 용돈처럼 생각하나"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운영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뒷수습에 국민 혈세가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특활비처럼 국가 예산도 그렇게 써도 되는 줄 안다"며 "정부가 친 사고 뒷수습에 들어가고 있는 돈, 모두 우리 국민 혈세"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잼버리 대회 참사 뒷수습에는 이렇게까지 정성에 정성을 더하면서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께는 왜 그렇게 무심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도, 오송 지하차도 참사도 모두 윤석열 정부의 무능으로 빚어진 인재고 관재"라며 "윤 대통령 눈에 우리 국민은 무시해도 되는, 우스운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잇단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도 요구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유가족들이 서로를 보듬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기만 하다"며 "재난 상황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각자도생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 대회 참사 수습에 기울였던 정성 백분의 일만큼을 우리나라 국민들,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께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