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재 중국 영사관도 업무방해 전화…"악화된 양국 관계 반영"
28일 우장하오 주일 중국 대사는 “최근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이 일본 국내에서 온 대량의 ‘소란 전화’를 받았다”며 “이는 대사관·영사관의 정상적인 운영에 엄중한 방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우 대사는 “일본은 법률에 따라 이 사안을 처리하고, 중국 대사관·영사관 관사와 근무 인원, 재일 기구·기업·국민,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의 신변 안전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계속해서 법에 따라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영사관의 안전과 재중국 일본인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도쿄전력과 후쿠시마시 시청 및 산하 공공시설, 학교 등에 중국 발신 항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 악의적인 항의 전화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강행으로 최악으로 악화된 중일 관계를 보여준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일본 정부는 중국발 항의 전화와 대사관 및 일본인 학교 등에서 발생한 공격 행위에 대해 중국 측에 항의하며 대응을 촉구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고받은 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침착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