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검사 출신 대통령이 윤미향 반국가행위 얘기하는 것 좀 아니다"
"윤미향 반국가행위 단정 지을 정황 명백하게 드러난 것 아냐""그런 성향 단체 행사 참석했다고 국보법 위반 단정짓지 못해"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반국가행위라고 단정을 지어버릴 만한 정황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한 지적이다. 윤 대통령 발언은 윤 의원의 친북 단체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참석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 배경이나 이런 것들을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그 다음에 행사의 성격이나 취지도 봐야 할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그런 것을 봐야 항간에서 제기하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소명이나 판단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오늘 소명을 할 계획이라고 하니까 행사의 성격이나 참석 배경 등이 좀 밝혀져야 이렇게 해서 된 것이구나, 또 이렇게 하면 안 됐구나 이런 것을 판단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지금은 딱 드러난 게 조총련계 행사에 갔다 이것이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선 "소명과 판단이 필요한 건데 대통령이 나서서 바로 '반국가행위'라고 이야기해버린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며 "저도 변호사 출신인데 국가보안법에 만약 위반된다고 하더라도 혐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지 않나. 그중 반국가까지 하려면 한참 가고 또 가야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성격의 단체행사만 갔다고 해서 반국가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의원은 같은 날 오전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조총련을 포함한 민간단체 100여 곳이 공동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으며, 해당 행사에 조총련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부당한 공세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