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견제하는 '인도·중동·유럽' 인프라 출범키로
등록 2023-09-10 03:46:31 최종수정 2023-09-10 05:56:05
백악관 "아시아·유럽·중동 혁신적 통합 가져올 것"
9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와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유럽연합,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계획에는 이스라엘과 요르단도 참여한다. IMEC는 인도와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동 회랑, 페르시아만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 회랑으로 구성된다. 이 회랑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건설되는 철도를 따라 전기·디지털 케이블, 수소 파이프 등도 부설한다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이 회랑이 참여국들의 경제통합 강화,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을 가져와 아시아·유럽·중동의 혁신적인 통합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말 빅딜"이라며 환영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연결성이 서로 다른 국가 간의 상호 무역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상호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대륙과 문명을 가로지르는 녹색·디지털 다리"라고 표현했다. AP통신은 이 회랑이 중국의 인프라 프로그램에 대한 물리적·이념적 대응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자국과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구상하고 있다. 일대일로는 2013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육상 3개, 해상 2개 등 총 5개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150개국 이상이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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