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후 비서실 교체할 것”
보선 패배 예측…"늦어도 12월26일 전까지 태세 전환""여당, 비대위 최대한 안 가려고 하지만 수도권 동요""김태우 표 더 나온다는 생각에 넣지만 18%p차 패배"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만약 윤석열 정부가 태세 전환을 하려고 한다면 늦어도 12월26일 전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것이라고 전제하며 "지금 분위기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 한 번 정도 '어디'를 다녀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어디'에 대해 "'원희룡 비상대책위원회' 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것"이라며 "갑자기 누가 생각해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먼저 세운다거나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간다 등 이런 아이디어가 몇 가지 나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특히 "보궐선거가 끝나면 바로 대통령께서 비서실을 싹 교체할 것이다. 비서실 쇄신을 먼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만약 지면 비대위는 최대한 안 가려고 하지만 수도권 동요가 장난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전망에 대해 "2020년 총선에서 강서 갑·을·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하면 17.87% 정도 차이 난다"며 "(이번에도) 그대로 갈 것이다. 2020년 선거에 비해 대선 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표 차이가 작게 나거나 뒤집혔지만 (지금은) 다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강서구 선거 전략은 충청향우회 잡기"라며 "지금 마곡 지구 맥주 가게 들어가서 '충청향우회 가입하신 분 손들어 보세요' 하면 한 사람도 안 들 것이다. 어디서 선거 운동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그래도 구청장을 했고 인지도가 있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표가 더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 때문에 넣은 것 같다"며 이번에도 18%포인트차로 김 후보가 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올해 12월26일 이전까지 정계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데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가 2011년 12월26일에 시작했다. 2012년 4월11일이 총선이었고 딱 100일 정도 남았을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라는 사람을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당시 이명박 정부에서 이반된 민심을 살려서 총선 승리를 할 수 있겠냐(는 의심이 있었다)"며 "30일 동안 당을 바꿔서 새누리당으로 전환해 색깔을 바꾸고 30일 동안 치열하게 공천 과정을 거쳐 30일 동안 선거하고 나니 박빙으로 이겼다. 152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52석은) 박근혜라는 카리스마가 있는 보수 지도자가 했을 때 가질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