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헤즈볼라의 새 로켓 발사에 이스라엘 공습 [이-팔 전쟁]
헤즈볼라가 이날 아침 다시 로켓 공격을 한 데 대한 보복이다. 헤즈볼라는 앞서 "전날 밤 유도 미사일 2기를 이스라엘 진지에 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9일 양측이 교전하면서 헤즈볼라 무장대원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앙갚음이란 것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아침에 탱크 파괴용 로켓을 새로 쏘아 이에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군은 남단의 가자 지구에서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를 완전 섬멸하고 10군데 가까이 뚫린 봉쇄선(국경)을 물샐틈없이 다시 단속하는 데 온 힘을 쓰고 있다. 그런 만큼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헤즈볼라가 도발해오는 것을 큰 부담으로 여기고 있다. 이를 노려 헤즈볼라와 레바논 내 하마스 지부는 10일 자신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부러 선전하는 형국이다. 거기에 이스라엘은 점령지 요르단 서안 지구 내 팔 인으로부터도 폭력 충돌의 도발을 받고 있고 또 골란 고원으로 격해 있는 시리아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서안 지구서 사흘 동안 팔 인 17명이 이스라엘 보안대에 사살되었다.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레바논은 1만 ㎢ 면적에 시리아 난민까지 포함 600만 명이 살고 있다. 대외 부채 비율이 GDP의 200%에 육박하고 시아파, 수니파 및 기독교파 정파 간 분열로 정부 기능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실패 국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란과 같은 시아파의 무장 조직 헤즈볼라는 엄연한 정치 세력으로 인정받아 레바논 국가 지도층 일부를 구성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내전에 시달리고 있던 중인 1985년부터 남쪽 일부 영토를 점령했다가 2000년 철수했다. 2006년 이스라엘과 이란 지원의 헤즈볼라 간에 한 달 동안 전투가 벌여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