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테러 공격 단호히 비난"…자국민 출국수단 확보 지시[이-팔 전쟁]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외무장관 연쇄통화…일본인 대피 지원 요청
13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 중인 가미카와 외무상은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공격에 대해 특히 무고한 일반 시민에 대한 공격이나 유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일본으로서는 이를 단호히 비난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또 이번 잔혹한 무차별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 자국 및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아울러 사태의 조기 진정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대한 협력도 함께 요청했다. 코헨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 관한 이스라엘 정부 측 입장과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외무성이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과 코헨 장관은 지역 안정을 위해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성은 방콕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현지 정세에 대해 "이미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선 인질 즉각 석방을 포함한 일반 시민의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오랜 세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중동 국가·지역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미카와 외무상은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가자에서 이집트측으로 피난하는 일본인이 있는 경우 지원을 부탁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수크리 장관은 "지원 제공의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양측은 사태 진정을 위한 협력도 확인했다. 이밖에 가미카와 외무상은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외교부 장관과도 전화 협의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둘러싼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정세를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며 "매우 많은 무고한 일반시민이 희생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마음이 아프고, 또 인질이 된 사람들이 한시라도 빨리 석방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카타르의 외교 노력을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