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면론에 "난 관심 없고 연연 안해…징계취소하면 돼"
"혁신위가 대통령 권한 '사면'운운하는건 적절치 않아"
홍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당-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직후 "사면은 죄 지은 자를 용서해주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용어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징계취소라고 하면 될 걸 왜 사면이라는 용어는 쓰느냐"며 "당에 대통령이 있느냐"고 말했다. 홍 시장은 "사면은 대통령의 행위"라며 "어떻게 기자분들이 그런 상식도 없이 그대로 받아쓰느냐"고 했다. 홍 시장은 '당 지도부가 징계취소 안건을 받을 경우 수용할 거냐'는 질문에 "징계를 취소하든 안 하든 제가 정치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제가 내년에 총선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징계 받은 게 앞으로 제 정치 역정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난 관심도 없고 연연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탈당도 시사하느냐'는 질문에 "불쾌한 질문"이라며 "저는 이 당을 30년 지켜왔고 (탄핵 당시) 4%밖에 안 되는 정당을 되살린 사람이다. 나는 이 당의 본류인데 어떻게 나갔다 들어오는 실개천으로 보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인요한 위원장이 이런저런 말로 당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아니라 활기차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그만큼 주목받아본 일이 있느냐. 당이 활기차게 돌아가는 걸 혼란스럽다고 말하는 사람 자체가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사는 사람"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홍 시장의 별명인 '홍카콜라'를 '쉰카콜라'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애들하고 싸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