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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서울은 초대형 '빛 축제'의 장…뉴욕처럼 '카운트다운' 행사

등록 2023-11-22 10:00:00   최종수정 2023-12-11 1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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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광화문·청계천·송현광장, 빛 점등 개막

'보신각~세종대로' 카운트다운…'제야의종' 타종

'서울콘' 연계, 30억 구독자와 카운트다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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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대표 명소 7곳을 잇는 '서울윈터페스타(서울윈타)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정의 태양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 겨울 서울 도심이 빛이 어우러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뉴욕 타임스퀘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의 새해맞이 행사에 버금가는 '카운트다운 축제'도 펼쳐진다.

서울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대표 명소 7곳을 잇는 '서울윈터페스타(서울윈타)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 곳곳에서 나눠 진행하던 겨울 행사를 한데 묶어 초대형 축제로 개최하는 것이다. 시는 서울윈타를 대표적인 글로벌 축제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의 모티브는 '빛'으로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 등 7곳은 미디어파사드 등 화려한 빛으로 물든다. 축제 행사장 뿐 아니라 남산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도 '2024 올해의 서울색'이 빛으로 표출된다. 

서울윈타는 다음 달 15일 오후 6시 '서울라이트 광화', '서울빛초롱축제', '송현동 솔빛축제'의 일제 점등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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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대표 명소 7곳을 잇는 '서울윈터페스타(서울윈타)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22. [email protected]

서울라이트는 광화문과 DDP에서 진행된다.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800m 길이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웅장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DDP 외벽에 '디지털 아틀란티스'를 초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으로 표현한 '서울라이트 DDP 겨울'도 만날 수 있다.

11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송현동 솔빛축제'가 열린다. 소나무 숲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지의 공간에 ‘자연의 빛'을 연출해 초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해낸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대표 빛 축제 '서울빛초롱축제'도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일대에서 38일간 열린다. '화이트 나이트 인 서울(White Night in Seoul)'을 테마로 한 대형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내년 '용의 해'를 맞아 신비로운 구름 사이에서 깨어나는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매년 인기를 모으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광화문광장 DDP에서 열린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다음 달 22일 개장해 내년 2월 11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12월 31일에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보신각~세종대로 구간과 DDP 일대가 '카운트다운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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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대표 명소 7곳을 잇는 '서울윈터페스타(서울윈타)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정의 태양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22. [email protected]

올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시민 참여 행사로 진행된다. 공개 추천으로 선정된 시민 대표,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8명이 함께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하는 동시에 세종대로 한가운데 지름 12m 규모의 '자정의 태양'이 떠올라 2024년 여명을 연출한다.

도심 어디서나 송구영신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보신각·세종대로는 물론 DDP, 광화문광장에서 삼원 생중계된다. 시민 추천은 12월 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DDP 일대에서는 대규모 인플루언서 행사인 '2023 서울콘'과 연계된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12월 30일~내년 1월 1일 진행되는 서울콘은 일상, 뷰티, 패션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한자리에 모여 스트릿 패션마켓, 팬미팅 등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는 50여 개국, 3000여 팀의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찾는다.

이들은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축제를 생중계하고, 콘텐츠를 제작한다. 31일 카운트다운 행사의 모습도 SNS를 통해 약 30억명의 구독자에게 생중계한다.

서울윈타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윈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날부터 유튜브·SNS 등에서 홍보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아 서울윈타 2023 총감독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빛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타는 서울이 글로벌 문화발신지인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초대형 메가축제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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