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결전의 날…"최종 PT서 부산의 진심 가감없이 전달"
29일 새벽 1시 전후 개최지 발표 전망결선행 유력…'이탈리아 표 흡수' 기대윤, 한 총리에 '종료 휘슬 울릴 때까지"
[파리=뉴시스]김승민 기자 = 정부는 28일(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전략에 대해 "세계인을 향한 대한민국과 부산의 진심을 가감없이 전달하여 득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이날 "10여년간 지속된 우리 국민과 정부의 유치 노력과 열망, 개최도시 부산의 매력, 참가국 지원 방안 등 부산세계박람회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 PT 연사로는 그간 BIE 회원국들에게 부산 유치교섭을 펼쳐왔던 인사 등이 나서 부산 개최의 당위성을 설득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연사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국-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20분씩 최종 PT를 마친 뒤에는 투표에 돌입한다. 각국 대표단 신원 확인과 투표 기기 배부 등 물리적 절차를 고려하면 한국시간 기준 29일 새벽 1시를 전후해 최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투표 참석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도시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정부는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선에 진출할 경우, 이탈리아를 지지했던 국가들이 한국으로 더 많이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치전에 먼저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위를 선점했지만, 지난 1년 6개월간의 민관 합동 총력전을 통해 박빙세까지 만들었다고 보고 최종 역전승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늦은 밤까지 각국 대표단을 설득했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도 오후 BIE 총회 참석 전까지 유치교섭을 이어간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어제하고 똑같이 한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서 전화통화, 사람들 면담을 계속하실 예정"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내에서 전화 외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어느 정도 따라온 기분은 느껴집니다만, 실제로 투표를 하지 않고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최후까지 '끝났습니다'라는 종이 울릴 때까지 민간과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 총리에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