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부산시민들은 승자"
가덕도신공항·산업은행 부산이전·북항재개발 차질 없이 추진"서면으로 지지 받은 나라들 수보다 표 나오지 않은 건 충격"
박형준 부산시장이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5시 30분께 BIE(국제박람회기구)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되자 현지에서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저희가 예상했던 표보다 훨씬 더 적게 나와서 저희도 당황스러운 결과"라면서 "결국 사우디의 엄청난 물량 공세에 많은 나라들이 넘어갔다고 생각이 들고 서면으로 지지를 받은 나라들의 표 수보다 나오지 않은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막바지 사우디 물량 공세가 워낙 심해서 저희가 일각에서 좀 우려를 하고 있었는데 결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박 시장은 "유치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고 부산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우리나라가 전세계에 어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지, 또 우리나라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부산 시민들을 위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그는 "엑스포 유치는 저희가 실패했지만 우리 부산시민들은 승자"라며 "시민들이 이번에 보여준 하나된 마음은 부산이라는 브랜드가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전세계 곳곳에 각인됐다"고 진단했다. 또 박 시장은 부산시의 현안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더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 산업은행 부산이전, 북항재개발에 대한 부분도 부산의 미래가 달린 사업들인 만큼 조금도 지체 없이 추진돼야 하고 중앙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