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신당 창당 시사했던 이낙연, 이재명이 내민 화해의 손 잡을까? [뉴시스Pic]
등록 2023-12-06 16:31:43 최종수정 2023-12-06 19:51:29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 -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연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탈당과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KBC광주방송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이 전 대표는 "학교에 비유하면 시험지를 받으니 윤석열, 이재명 둘 중 고르라는 문제인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대선부터 총선까지 같은 문제를 받아야 하고, 국민 30%는 이 시험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 보여드리는 것이 정치를 위해 필요한 게 아닌가. 그런 의사, 목소리도 국회에 반영될 수 있게 하려면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고 제3세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하며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지난 3일 민주당 홈페이지에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촉구하는 당원들의 청원이 올라오자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죠"라고 답한 바 있다. 민주당은 해당 청원을 삭제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 다운 모습"이라고 말하며 이 전 대표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이 대표 측은 "(페이스북 글이)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에 대한 입장을 담은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화해의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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