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서 도시로"…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사회공헌의 진화③]
환경 정화부터 업종 전문성 살린 지원 사업 '눈길'지역시민 인식 제고 위한 친환경 나눔도 지속 실천급격한 도시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기반시설이 따라주지 못해 생기는 이른바 ‘빈곤의 도시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려는 것이다. 이에 기업들은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친환경 등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도시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철길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 사업은 의왕시와 창원시 등 사업장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철도역, 지하철역 인근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한다. 임직원 참여형 환경 정화활동과 교통약자인 장애인 이동편의을 보완하기 위한 전동스쿠터, 휠체어 기증 등이 주 내용이다. 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이나 입양 대기 영유아 성장지원, 발달장애인 ICT(전기전자기술) 교육 같은 지원 사업도 진행 한다. 효성티앤씨는 '베트남 임직원 급여나눔 아동 결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임직원은 베트남 소외 지역인 꼰뚬성의 아동 150여명과 '1대1 자매 결연'을 맺고 매달 급여 일부를 해당 아동에게 후원한다. 이에 회사 측도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조성해 결연 아동의 교육과 안정적 생계 지원, 학교 환경 개선, 도서관 지원 같은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돕고 있다. 이 후원금은 청소년 양성 평등과 성폭력 예방 같은 현지 아동 권리 인식 교육에도 사용한다. KCC의 '새뜰마을' 사업은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KCC는 국토부, 주택도시보증공사, 코맥스, 신한벽지 등과 함께 도시 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생활인프라 설치와 집수리, 돌봄·일자리 제공 같은 사업을 지원한다. 건축자재 제조라는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약 800세대에 주거 개선을 해줬다. 롯데정밀화학은 '도시농업 상자텃밭' 캠페인을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넘게 진행해왔다. 산업도시인 울산의 도심 녹화와 지역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시민들이 직접 반려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상자텃밭 화분을 후원하는 것으로, 울산 지역 대표 친환경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3년간 총 5만6000여본의 블루베리와 무화과 묘목, 허브 모종, 고무나무 등을 심은 상자텃밭을 제공했다. 동부건설은 '일회용품 제로' 사업과 '플로깅 동부' 사업에 적극적이다. 동부건설 임직원들이 현장별로 '하루동안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같은 주제를 실천하며 환경 의식을 높이고 있다. 또 지역사회 환경보호를 위한 주변 정화 활동도 계속하며, 생태계 보호에도 앞장 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