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명문 공립 기숙학교로 교육격차, 사교육 부담 완화해야"
학업·예체능·방과후까지 책임지는 '책임교육학교' 제안"지방거점대 수준 끌어올려 수도권 인재 유출 막아야"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은 10일 지방에 수준 높은 공립형 기숙학교를 확충해 수도권과 지방 간 교육격차를 좁히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에 더 우수한 학교를 만들어 인구 분산 효과를 끌어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준 높은 공립 기숙 중·고교 확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기숙사를 마련하고, 학교 내에서 학업은 물론 예체능 등 방과후 활동까지 책임지는 '책임교육학교'가 필요하다"며 "각 도의 거점도시부터 책임교육학교를 확충해 지방부터 교육의 질은 높이고 사교육비 등 자녀 교육의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 위원장은 "책임교육학교를 통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 등 학군지 부동산만 과열되는 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며 "특히 책임교육중학교는 경력단절 부모의 재취업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고, 맞불이 부모의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 대학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획기적인 투자로 지방거점국립대의 수준을 서울 최상위권 대학 이상으로 끌어올려, 지역의 인재를 지키고, 수도권 인재들이 지방으로 오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 진학을 기점으로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대거 유출되는 흐름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직장이 있어도 좋은 학교가 없다면 부모는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지방에 산다고 해서 교육의 수준, 학교생활 경험의 격차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