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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3지대 빅텐트에 "이낙연과 논의 열려 있어…금태섭·양향자는 공감"[인터뷰①]

등록 2024-01-11 06:00:00   최종수정 2024-01-11 06: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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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정치권 합류 인사 이름 들으면 놀랄 것"

"이낙연, 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 의견 들을 것"

"금태섭, 굉장히 관점 일치하는 부분 존재"

"양향자, '지향점 100% 받아들이고 시작하겠다'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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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4.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신항섭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이낙연 및 제3지대 신당들과의 연대에 대해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장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책에 대한 견해를 어떻게 정립하느냐가 연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태섭 신당과 양향자 신당과의 연대는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진행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개혁신당은 창당 과정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이낙연 전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정책 견해가 어떻게 정립 되는가에 따라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면서 "아니면 소강상태에 들어가거나 영원히 접촉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대 논의에 대해선 "그것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금태섭 의원과는 굉장히 관점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나 금태섭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인지는 확인해보지 못한 단계"라며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일단 연대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다는 것이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양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과학 기술 교육 측면에서 우리가 뭘 더 얹을지 모르겠지만 양 의원이 가진 지향점을 100% 받아들이고 시작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연대에 뜻을 같이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양 의원은 과학기술인들의 정책 결정권 참여라든지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에 있어 산업과 이공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관점"이라며 "운동권과 검사의 대결에서는 보이기 어려운 관점"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신당이 해야 될 지향점은 운동권과 검사의 대결 속에서 주류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의 그런 중요한 관점들이 반영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희망 당의 콘셉트, 당의 지향점 자체를 너무 잘 잡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의 연대 전제 조건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개인으로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세력을 대표해 서로 대화할 정도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게(함께하게) 되면 각자가 내려놓을 수 없는 몇 개의 확고한 가치를 두고 중간에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2인자로 문 정부의 모든 정책에 동의하는지, 다른 생각인지 이런 것도 민감하게 볼 것"이라며 "어떤 방향이 옳다가 아니라 지금 어떤 생각인지 정도는 연대 과정에서 계속 물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자기 부정을 하라는 의도로 기싸움을 하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신당도 주택 정책을 내야 하는데 만약에 같이 당을 하게 된다면 부동산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졌느냐는 당연한 논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정부의 임대차 관련 규제가 오히려 부동산 폭등을 불러온 패착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궁금하다"면서 "깔끔하게 토론을 하고 넘어가야 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고한 가치 정립이 없는 연대는 불가능하다"며 "30년이 가도 우리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을 만한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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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4.01.11. [email protected]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장기간 이뤄질 수 있음도 시사했다. 22대 총선의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일(4월10월) 120일 전인 오는 3월20일까지다. 또 정식 후보자 등록기간은 3월21일부터 22일이다.

그는 "정치권의 모든 협상이나 논의 등은 결국 중간에 이견이 있으면 다 밀어놨다가 방학숙제 하듯이 막판에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다"며 "세력 간의 연대라는 것도 이견이 있더라도 나중에 방학숙제 데드라인에 들어오면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아까 말했던 원칙 없는 그런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은 여유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에 현역 의원 합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개인의 정치적 결단인데 최대한 그들이 빛날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해야 된다"면서 "당장 내일과 모레에 정치권 인사 합류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며 이름을 들으면 놀라실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당 창당으로 보수의 표가 분산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승자 독식 체제에 너무 익숙해져 당선자가 몇 명이 성과인 것처럼 이야기 해서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몇 %가 어떤 정책이나 어떤 방향성을 지지한다는 것도 충분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본다"며 "만약 20%에 가까운 국민이 지지한다면 당의 당선자 수가 그것보다 적어도 정치를 하는 사람은 그 의미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불리해지거나 국민의힘이 불리해지거나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당의 사정"이라며 "그것 때문에 국민들의 충분히 큰 덩어리로 존재하는 목소리가 사라져야 되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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