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파열음 속 광주 3곳 첫 경선
동남갑·북구갑·북구을 선거구 대상일반시민 50%·권리당원 50% 투표광산을 후보 2명 삭발 후 단식투쟁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 공천 파열음 속에 광주지역 선거구 3곳에서 첫 경선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1차 경선지역으로 발표한 광주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선거구 3곳의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일 간 진행한다. 여론조사 대상은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로 국민참여경선 ARS 투표로 실시한다. 19일과 20일은 안심번호를 부여 받은 일반시민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마지막 날인 21일은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이 전화를 걸어 투표할 수 있다. 권리당원은 지난해 7월31일까지 입당 승인을 받아야 하며, 올해 1월 말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일반시민은 선거구별로 휴대전화 통신사가 안심번호를 제공한 5만여 명이 투표 참여 대상이다. 여론조사 경선 결과는 21일 오후 공개할 예정이다. 동남갑은 윤영덕 현 의원과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가, 북구갑은 조오섭 현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북구을은 이형석 현 의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결한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공관위의 공천 심사가 불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동남갑과 북구갑의 일부 예비후보는 공천 심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으나 중앙당이 기각했다. 3차 경선지역으로 발표된 동남을과 광산을 예비후보들도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특히 광산을에서 컷오프된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중앙당을 항의 방문해 공천 심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삭발 후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공관위가 경선 상대로 민형배 현 의원과 최약체인 정재혁 예비후보를 정한 것은 사실상 민 의원을 단수공천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후보 결정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구을에서는 최근 전략공천과 무공천, 기존 후보 양자 대결을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돼 기존 예비후보는 물론 유권자들도 혼선을 겪고 있다. 경선지역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현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가 실시돼 비명계인 송 의원을 컷오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