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영주 하위 20%, 나도 이해 못해…민주당 공천 오염"
"이재명, 방탄 전용 의원에게 꽃길 보장"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김영주 국회부의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선언과 관련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 이재명의 사당화라는 바이러스에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김영주 부의장과 당도 다르고 정치적 입장도 다르다"며 "하지만 제가 함께 의정활동을 하며 보아왔던 김영주 부의장은 합리적이고 온화한 정치인이었다. 또한 지역 발전의 공로를 여야 의원들로부터 인정받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런 국회의원에게 공천을 앞두고 하위 20%를 주었다고 한다"며 "이와 같은 평가는 여당 의원인 저도 이해할 수 없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소위 비명계를 솎아내기 위해 공천신청도 하지 않은 친명계 인사들을 지역구 후보군에 넣고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다. 심지어 임혁백 공관위원장마저도 밀실공천 논란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 모든 현상은 하나의 본질을 가리킨다. 그동안 민주당이 자화자찬해왔던 시스템 공천이, 바로 이재명의 사당화라는 바이러스에 오염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자기 범죄의 방탄을 위해 소속정당 의원들을 이용했다"며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나온 미약한 내부 비판마저도 허용하기 싫어서, 22대 국회를 앞두고 아예 방탄 전용 의원에게 꽃길을 보장해 주려나 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은 공천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조끼 컬렉션'"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