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김영주 "나를 존경한다는 이재명, 조롱처럼 느껴져"
"하위 20%에 대한 정성평가 공개해야"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를 받고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1일 “저를 존경한다는 이재명 대표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떡잎이 저절로 떨어져야 새순이 제대로 자랄 수 있지 인위적으로 잘라내서야’라는 제목을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 부의장님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는 이 대표의 글을 언급하며 “당대표를 하면서 평소 제 의정활동을 지켜본 이 대표의 평가와 외부에서 온 심사위원 평가 등과는 그렇게도 달랐나 보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에 평가위원장이 이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활약하셨던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며 “'친문학살'을 목적으로 한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면 하위 20%에 대한 정성평가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는 말씀은 참 맞는 말”이라며 “그러나 떡잎은 저절로 떨어져야 새순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 떡잎을 인위적으로 잘라내서야 나무로 자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하위 20% 통보에 대해 "모욕감을 느낀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