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정당 대표에 조철희 총무국장 내정(종합)
한동훈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 출범 작업 진행"인요한·김예지 등 거론됐으나 당 실무자에 맡기기로"지난 총선 혼선 막을 것…국민의힘 이름으로 제시"
[서울=뉴시스]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가칭)' 당대표에 조철희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언론 공지에서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철희 총무국장은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 주요 보직과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당초 비례정당 대표로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김예지 비대위원, 당 상임고문 등이 거론된 바 있으나 최종적으로 당 실무자가 대표를 맡게 됐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그러므로,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비례정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후보를 선정해 국민들께 제시하고, 그 비례후보들을 통해 어떻게 동료시민들께 봉사할 것인지를 최선을 다해 설명드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리고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 미래는 오는 23일 출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미래 지도부에 대해 '자매 정당'인 국민의힘과 공천 방향 등과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두고 내홍을 겪었다. 한선교 한국당 대표는 통합당과 협의 없이 통합당 출신 인사들을 당선 안정권인 20번 밖에 배치하는 '공천 쿠데타'를 했고, 격분한 황교안 당시 통합당 대표는 원유철 의원 등을 한국당에 추가 파견해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를 전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공천 쿠데타를 진압했다. 지도부가 물갈이된 한국당은 비례대표 순번을 갈아엎고 통합당 출신 인재들을 당선 안정권에 전면 재배치했지만 공천 쿠데타와 지도부 전면 교체 파동은 통합당의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