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본사 찾은 저커버그, 조주완 사장과 오찬
이날 낮 12시23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 도착한 저커버그 CEO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등과 트윈타워 내 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혼합현실(XR) 기기 등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헤드셋 시리즈인 '퀘스트' 중 가장 고사양 제품을 LG전자와 함께 개발할 가능성도 나온다. LG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직속으로 XR 사업 담당을 신설, XR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2014년 XR 기기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지난해 말 최신 XR 기기인 퀘스트3를 출시하며 애플의 비전프로와 경쟁하고 있다. LG전자와 메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업해 비전프로보다 더욱 향상된 기능의 XR 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 저커버그 CEO는 LG전자 경영진과의 오찬에 이어 오후 메타코리아 방문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장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AI 분야를 논의한 데 이어 2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나 AI 안보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이후 인도 최대 석유·통신 기업을 운영하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 축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로 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