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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도전" "설욕"…공주·부여·청양, '3차전' 정진석·박수현[총선 D-30]

등록 2024-03-10 08:01:00   최종수정 2024-03-10 0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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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후보 모두 법정공방은 숙제

승리 장담 속 '예측 불허'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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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 국민의힘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총선 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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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제22대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확정, 세번째 맞붙는다.

해당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부터 공주시와 부여·청양군이 합쳐지면서 세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가 됐다. 공주시가 합쳐지면서 전통적 보수세가 다소 옅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보수세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에서 정 후보와 박 후보 인연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 후보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 48.12%를 받아 44.95%를 얻은 박 후보를 3.17%p, 3367표 차이로 이겼다.

4년 전인 지난 21대 총선에서 다시 붙은 둘은 정진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48.6%를 받아 46.4%를 얻은 박수현 후보를 2.2%p 차이로 신승했다. 표 차이는 2624표에 불과하다.

5선 고지를 밟고 6선에 도전장을 내민 정 후보와 절치부심 설욕을 다짐하는 박 후보 간 세번째 진검승부에 두 후보 모두 '법정공방'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정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이 1심 당시 정 의원에게 약식기소와 동일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는데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음 2차공판은 오는 12일에서 5월9일로 바뀌었으며 이유는 정후보측이 낸 공판기일 변경신청이 받아 들여졌다.

정 후보는 2017년 9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글을 올려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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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총선 후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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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유엔(UN) 산하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고소했다.

고소 대상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초대 회장인 박수현 전 청와대 수석과 전 회장인 최기록 변호사다. 공식 승인받지 않은 국제기구 지부를 표방하면서 사업을 벌여 업무상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양 후보의 공약 대결도 관심이다.

정 후보는 지난 제21대 선거에서 세종시 출범 이후 인구가 줄고 인근 세종시 같이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지지 못해 교통, 경제, 주거, 교육, 복지 등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음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살리기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당시 충남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충남권 잡(JOB)월드를 유치, KTX공주역세권 개발 등을 공약했다.

이번 제22대 총선 공약은 10일 공주시에서 열리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박 후보의 이번 총선 공약 핵심은 '금강 국가정원'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발전과 '농촌 기본소득' 제도를 통한 청년 농부 육성이다. 금강 국가정원 공약은 연 1000만명 관광객을 유치,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또 농촌 기본소득 제도를 통한 청년 농부 육성 공약은 5~10년 후면 농사지을 사람 자체가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고 그 자리를 청년들이 채우기 위해서는 안정적 수익 구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고주환 후보가 가세하면서 모두 3명이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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