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막판 협상 돌입…법사·운영위 배분 이견 여전
등록 2024-06-05 10:09:09 최종수정 2024-06-05 10:40:52
추경호·박찬대 원내대표 등 '2+2 회동' 진행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여야가 5일 원 구성을 놓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핵심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배분에서 이견을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각당 배준영·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2+2 회동을 진행한다. 양당 원내대표는 따로 모두발언을 하지 않고, 바로 비공개 회의에 돌입했다. 양측은 전날까지도 협상을 이어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공방만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를 포함해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여당이 가지고 있던 7개 상임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안을 받아들일 수 없고 합의하지 않을 경우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오는 7일 본회의에서 단독 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오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서는 여야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와 운영위는 심장과 같다. 심장을 내준다면 다른 협상을 다 할 수 있다고 민주당이 얘기하는데 그걸 내줄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 국회에서 입법에 관련해서는 절대 권력이고 다수당이고 큰 집이지 않나. 저희에게 손도 내밀어주고 저희가 손을 붙잡고 그렇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합의에 실패할 경우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거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본회의에서는 우원식 의장, 이학영 부의장 등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여당 몫인 국민의힘 소속 부의장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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