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국민 죽든 말든 권력놀음…생떼 쓰고 보복이나 해"
"유전에 돈 퍼부으면서 자영업자는 안보이나"원구성엔 "법대로 빨리 여는 게 국민 명령"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정부·여당을 향해 "국민들이 죽든 말든, 나라 경제를 망치든 말든' 권력 놀음을 하는 모습"이라며 "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갖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사이에 정부나 여당이 하는 행태들을 보면 국민들은 죽든지 말든지 나라 경제는 망쳐지든지 말든지 도대체 제대로 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과 폐업률 등을 거론한 뒤 "(정부·여당이) 권력 놀음을 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뒤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죽느니 사느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하지도 않은 유전에 5000억원씩, 1조원씩 퍼붓고 아프리카에 100억달러씩 원조할 돈은 있으면서 가족을 껴안고 죽는 (자영업자들의) 모습은 안 보이나"라며민생회복지원금법과 코로나 대출금 10년 장기분할 상환법 등의 처리를 촉구했다. 아울러 "돈이 아까우면 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나. 법인세를 깎아주면 나라 경제가 살아나나"라며 "자영업자 대출금 문제를 해결 안 하면 다 망하고 다 죽는다. 국가가 왜 존재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갖습니까? 놀고 즐기자고 국민들한테 이런 저런 약속하고 권력 위임받았느냐"며 "불필요한 생떼나 쓰고 권력 줬더니 보복이나 하고 나라를 개인 사유물로 여기는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남북 대치 상황을 겨냥해 "왜 멀쩡한 휴전선에 벌집은 건드립니까? 군사적 긴장 격화되고 군사 충돌 발생 가능성 높아지면 투자 줄어들고 경제 나빠지고 주식시장 주가 떨어지고 민생 나빠지고 일자리 사라지고 그러지 않느냐"며 "있는 긴장도 완화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판에 없는 긴장을 만들어서 자극을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서도 "아직 구성이 안 된 7개 상임위에 대해 야당은 빨리 구성하자고 여당에 독촉하고 있는데 여당은 거부하고 있다"며 "관례나 합의도 좋지만 안되면 법대로 해야 한다. 빨리 국회를 열어 일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자 국회법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